폰으로 혈압측정·AI가 문서 분류…빛나는 보험 '스타'트업

입력 2021-07-18 17:11   수정 2021-07-19 02:06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적지 않다. 보험(인슈어런스)과 기술(테크놀로지)을 결합한 인슈어테크로 불리는 이들 스타트업은 금융업권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보험업계에 혁신 동력을 불어넣고 소비자 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해보험업계가 운영하는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의 혁신 창업 지원사업 ‘스타트업 둥지’도 이 같은 인슈어테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4기 멤버로 선발된 로민, 딥메디, 별따러가자 등 세 팀은 경쟁 심사에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손보사들과 손잡고 구체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로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광학적 문자인식(OC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OCR 엔진에다 컴퓨터 비전(CV), 자연어 처리(NLP) 등 AI 기술을 적용해 문서 분류, 데이터 추출 및 검증 등을 지원한다. 저화질, 경사각, 필기체 등 기존 기술로 추출하기 어려웠던 문서도 텍스트 변환이 가능해 주로 사진으로 촬영된 고객 보험 청구 서류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딥메디는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로 혈압과 심박수, 스트레스지수 등 각종 건강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 등 신체 부위를 촬영해 이 영상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맥파 전달 속도 및 신호 등을 계산해내는 방식이다. 딥메디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골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별따러가자는 이륜차 등 소형 모빌리티에 센서를 부착해 운행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관제 솔루션인 ‘라이더 로그’를 개발했다. 라이더의 불법 난폭 운전을 방지하고 응급 상황 시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신고하는 ‘e-콜’ 기능도 적용했다. 사고 및 인명 피해를 줄여 자동차보험사의 손해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관계자는 “스타트업 둥지는 보험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18년부터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주거 및 사무공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왔다”며 “3년간 41개 팀을 선발해 178억원의 매출과 369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의장(손해보험협회장)은 “(둥지를 통해) 꿈을 향한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들의 도전을 지속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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