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오세훈, 재보선 역전 드라마에 감동…역시 고수"

입력 2021-07-19 12:44   수정 2021-07-19 12:45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며 "역시 고수이시다"라고 밝혔다.

최 전 감사원장은 오 시장에게 부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입당 잘하셨다"면서 "이제 당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회동에서 '여소야대' 정국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의회를) 설득도 하시고 설득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 정권교체가 돼도 흡사한 상황일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시의회 구성이 압도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의회를 잘 설득하며 시정 운영을 하는 모습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고 했다.

내년에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회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황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무리하게 국정을 이끌기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방안이 무엇인지 협의하고 설득하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국정을) 끌고 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하고 때로는 설득당해야 한다는 점을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