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도리"…대선 출마 시사

입력 2021-07-19 15:58   수정 2021-07-19 16:0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9일 "미래와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여러 가지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이 제 도리"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34년간 공직에 몸담아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우리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정치 입문과 함께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나온 책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통해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기회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당신이 직접 나서서 그와 같은 점을 실현해 보라고 시대가 요구한다면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는가'라는 물음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이 거론에 대해선 "'제3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에 찬성하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 쟁점이 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해선 "수요가 있는 사람에게 두텁게 지급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경기 진작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부총리는 저서 출간과 관련해 이번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독자와의 대화나 전문가 대담을 갖고 공개 행보에 나선다. 주도 중인 경장포럼도 이달 안에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장'은 정치·사회적으로 묵은 제도를 개혁해 새롭게 한다는 의미다. 김 전 부총리의 '정치 교체' 철학에 공감하는 정치권 인사뿐 아니라 사회 각계 인사가 폭넓게 참여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정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과거 세계은행에서 김 전 부총리와 함께 일했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김 전 부총리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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