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위성업체 맥사, 50% 상승 여력"

입력 2021-07-19 07:24   수정 2021-07-19 07:33


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에 대해 모건스탠리가 '주가가 50%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위성 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고, 미국 정부에 대한 조달사업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맥사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 '비중 확대'와 함께 목표주가 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52달러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맥사의 주가는 지난 16일 33.7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년간 두 배 가량 올랐지만, 올들어선 7%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샤프 애널리스트는 "맥사는 월드뷰 리전(WorldView Legion) 위성군 출시가 가속화함에 따라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위성과 우주선 제조 등 우주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고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마진 확대 기회가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맥사는 지난 8일 안보 관련 핵심 고객과 3500만 달러 규모의 다년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맥사는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가능한 해상도를 가진 위성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은 맥사 사업의 핵심 고객이다. 샤프 애널리스트는 "맥사가 새로운 월드뷰 리전 위성의 출시를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한 뒤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의 매도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샤프 애널리스트는 "계획된 월드뷰 리전 위성 사업이 올해 말 본격 작동되기 시작하면 수익 성장은 개선될 것"이라며 "이 위성들은 그동안 채워지지 않았던 수요를 메울 것이며, 매출은 2023년까지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주 인프라 사업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고 적자를 냈지만 가까운 미래에 수익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사는 최근 우주선과 위성 제조에 대해 유닛(Unit) 구조를 바꾸고 부품 입찰 방식을 변경했다. 샤프 애널리스트는 "맥사에게 마진 확대로 가는 길은 쉽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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