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해본 교사 10명 중 9명 "제도 문제 있어"

입력 2021-07-22 14:52   수정 2021-07-22 14:56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2025년 전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먼저 시행하고 있는 연구·선도학교 교사들 10명 중 9명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의견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939개 학교 담당자 중 548명이 응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검토 및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5.8%, 반대한다는 응답이 26.9%으로, 응답자 중 92.7%가 현재 시험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찬성의견은 7.3%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한 교사가 별다른 지원 없이 여러 과목을 담당하거나 교사 희망과는 반대로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업에 따라 학생 수가 크게 차이가 나면서 학생 31명 이상인 수업이 존재하는 학교가 60%에 달했다고 전했다.

요구사항으로는 고교학점제와 엇박자인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우선 제시돼야 한다는 응답이 71.3%으로 가장 많았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밀어붙이기식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를 중단하고 고교학점제를 재검토하라”며 “고교학점제 문제 개선을 위한 교원단체 상설협의체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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