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권영세 만나 국민의힘 입당 논의…"공감대 많았다"

입력 2021-07-25 16:14   수정 2021-07-25 16:22


호남 출신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장성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측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25일 만나 입당을 논의했다. 장 전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 의원과 장 전 의원은 서울 용강동의 한 냉면집에서 만나 입당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회동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부분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서로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며 “권 의원은 (저에게) 당에 들어와서 그런 부분을 주장하고 정책적 대안을 발표해 주면 아주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에게 “정권교체를 위해서 크게 생각하고(빅 씽크), 큰 그림을 그리며(빅 픽쳐), 크게 이기자는(빅 점프)는 ‘빅(Big) 3’ 전략을 제안했다”며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영호남, 동서화합, 민주화와 산업화의 통합정치를 적극 구현해 문 정권하의 분열주의를 통합주의로 대체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문재인 정권하의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대표적인 위험 부문들로 민주주의 붕괴위기,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인한 경제파탄, 자유시장경제의 붕괴위기, 대미백신외교의 실패로 인한 국민 고통심화와 사회불안, 청해부대 사건을 통한 전군 방역실태 등에 대한 문제를 폭넓게 얘기했고,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정권교체를 이뤄 내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드루킹 사건으로 인한 민주주의 붕괴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왜 야당은 아무런 대응과 대안을 못 내놓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드루킹 인터넷 여론조작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수 지사에 대한 판결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불법 여론조작으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이는 문 대통령의 부정당선 판결이라고 주장했는데 왜 야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투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이 문제만 하더라도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민주적 정통성,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한 부정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리고 왜 국힘당은 민주주의를 위한 원내 투쟁도 원외투쟁도 안하는 것인지 이러고도 야당이 과연 집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물었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안전한 백신공급 실패와 청해부대 사태를 비롯한 방역실패로 국민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도 말했고 야당은 왜 이런 방역실패에 따른 새로운 방역시스템 구축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출신의 장 전 의원을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남은 ’정치적 불모지‘인 만큼, ‘김대중 대통령의 적자’라고 불리는 장 전 의원의 영입이 호남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권 의원과 저녁 미팅을 갖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당지도부도 직접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당혁신 방안 호남을 위한 비전을 확인하고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KTX를 타고 전북 김제 금산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빈소로 조문을 떠난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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