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간판' 이대훈, 깜짝 은퇴선언…"선수생활 끝내기로 했다"

입력 2021-07-25 22:53   수정 2021-07-26 00:29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태권도 종주국의 간판 스타로 군림해 온 이대훈(29·사진)이 ‘깜짝 은퇴’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좋은 선수를 육성하면서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다. 트레이닝 쪽 지식을 쌓을 것”이라고 했다.

이대훈은 대회 전부터 이 종목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날 열린 16강전에서 최하위 시드를 받은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골든 포인트제 연장 끝에 19-21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금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따낼 기회를 얻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솨이에게 15-17로 무릎을 꿇고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라오면서 발목을 다친 데다 2시간 만에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도 겹쳤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도쿄 대회는 사실상 이대훈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체급에서 현 세계랭킹 1위인 그가 당장 ‘선수 은퇴 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런던 대회(58㎏)에서 은메달,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동메달(68㎏)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한 그는 네 개 대회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이아름(29)은 16강전에서 대만의 로자링에게 연장 승부 끝에 18-20으로 패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대훈과 이아름마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태권도는 대회 이틀째 ‘노골드’에 머물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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