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포츠주, 金 효과에 '반짝'

입력 2021-07-27 16:06   수정 2021-08-10 00:01

일본 스포츠 관련주가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금메달을 딴 종목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경우 하루에만 주가가 두 자릿수로 올랐다.

27일 일본 증시에서 모리토는 11.9% 상승한 662엔으로 장을 마쳤다. 모리토는 스케이트보드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이후 이날까지 총 9.42% 올랐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가 1.53% 상승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26일 스케이트보드 결선에서 13세의 니시야 모미지 선수(사진)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기도 한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라켓을 판매하는 요넥스는 오사카 나오미의 선전으로 26일 5.9%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7일 그가 16강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78% 하락하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요넥스는 26일 장중 856엔까지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스포츠웨어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유도 수영 등의 스포츠웨어를 제공하는 미즈노는 23일 이후 사흘간 4.44% 올랐다. 아식스 역시 같은 기간 3.11% 상승했다. 미즈노의 경우 최근 1주일간 올림픽 응원 티셔츠의 판매량(도쿄 직영점 기준)이 전주 대비 다섯 배 증가했다.

올림픽 이후로 스포츠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가와 요시노리 오카산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포츠 인구 증가 등으로 실적이 중장기적으로 개선되는 기업에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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