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쓰라" 두 달 만에 돌아온 지침

입력 2021-07-28 18:34   수정 2021-07-28 18: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에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마스크 지침을 강화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돌아오는 가을 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 교직원 등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델타 변이의 전파를 예방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위험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델타 변이와 관련해 새로운 과학 데이터가 나와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지침을 업데이트할 수밖에 없었다"며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일부 백신 접종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CDC의 마스크 지침은 권고 사항으로 도입 여부는 각 주와 지방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CDC의 지침 변경에 앞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비롯한 몇몇 지방정부가 최근 선제적으로 마스크 규제를 재도입 한 바 있다. 이번에 지침이 변경되면 지난 5월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두 달 만에 규제를 되살린 꼴이 된다.

현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8% 급증하고 입원율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신규 확진자의 83%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 지침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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