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과 살았던 지렁이 닮은 괴생명체, 산 채로 첫 발견 [글로벌+]

입력 2021-08-01 11:12   수정 2021-08-01 11:13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무족영원(Caecilian)'이 산 채로 발견돼 화제다.

2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은 플로리다 남부 마이애미운하에서 무족영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무족영원은 '발없는 영원'이라는 의미다. 이 양서류는 공룡 서식 시기부터 지구상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족영원이 산 채로 발견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무족영원이 죽은 채로 발견된 적은 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 무족영원은 남미 북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주로 서식했던 리오 코카 무족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주로 분포된 무족영원이 미국 본토에서 발견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무족영원이 육로 또는 바닷길을 통해 우연히 상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서류는 바다에서 살 수 없어 전문가들은 이 무족영원이 반려동물로 길러지다 버려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무족영원의 머리 쪽을 보면 퇴화한 눈의 흔적이 남아있다. 시력은 거의 감퇴했지만 머리 쪽의 감각기관이 발달돼 작은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플로리다주 야생동물보호국은 "무족영원은 생태계 구성원으로 인간에게 위험하지 않은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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