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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기 콘텐츠진흥원장에 조현래 문체부 종무실장

입력 2021-08-02 11:22   수정 2021-08-02 14:13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에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가에 따르면 콘진원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 실장을 포함한 3명의 차기 원장 후보자를 문체부에 추천했다. 청와대는 인사검증을 거쳐 조 실장을 차기 원장으로 내정했고, 조 실장은 부임을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인사발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날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정식 발령 전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소방수 투입'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관가 안팎의 견해다. 콘진원의 경영 상황이 2017년 김영준 전 원장 취임 이후 악화일로를 걸었기 때문이다. 2015~2016년 ‘B’ 등급이었던 콘진원 경영평가는 김 전 원장이 취임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C'등급으로 떨어졌다. 김 전 원장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근무했던 다음기획 대표 출신으로, 2012년 18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캠페인전략본부장을, 2017년 19대 대선에선 문 대통령 선대위 SNS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취임 당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콘진원이 2018년 경영평가에서 매출 실적을 과대보고해 작성·제출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D'를 받았어야 할 경영평가 등급이 이로 인해 'C'로 오르면서 콘진원 임직원들이 성과급 3억여원을 더 받았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이를 반영해 지난 4월 콘텐츠진흥원의 경영실적 등급을 C등급에서 E등급으로 낮추고 기관장 해임 건의와 성과급 환수 등을 결정했지만, 문체부는 김 원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대신 의원면직으로 처리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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