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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줄었지만…10건 중 4건, 2030세대가 샀다

입력 2021-08-02 17:54   수정 2021-08-03 00:57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줄고 있지만 2030세대의 매수 열풍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4건은 30대 이하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240건으로 전달인 5월(5090건)보다 16.7% 감소했다.

작년 12월 8764건에서 올해 1월 5945건으로 32.2% 급감한 데 이어 △2월 5435건(전달 대비 -9.4%) △3월 4495건(-17.3%) △4월 4194건(-6.7%)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매월 전달보다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14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092건) △50대(598건) △60대(359건) △70대 이상(261건) △20대 이하(233건) 등의 순이었다. 30대가 전체 거래의 35.2%를 차지했다. 20대 이하 거래까지 포함하면 2030세대 매수 비중이 40.7%에 이른다.

30대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이후 2월 35.9%, 3월 36.1%, 4월 34.1%, 5월 36.7%, 6월 35.2% 등으로 3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서대문구(52.2%), 성북구(51.0%), 강서구(50.6%) 등 3개 자치구에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50%를 웃돌았다.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이 30대 이하라는 얘기다. 노원구(49.1%), 중랑구(48.4%), 영등포구(48.3%), 성동구(47.2%), 중구(46.9%), 마포구(44.9%), 강북구(42.6%), 관악구(42.1%), 동대문구(41.8%), 금천구(40.0%) 등 10곳에서는 40%가 넘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와 서초구에선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각각 29.9%, 28.4%로 30%를 밑돌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청약당첨은 어렵자 2030세대가 기존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매수세가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외곽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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