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성적표' 크래프톤, 청약 경쟁률 한자릿수…증거금 5兆 그쳐

입력 2021-08-03 16:59   수정 2021-08-03 17:00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꼽히던 크래프톤이 최종 경쟁률 7.79대 1에 그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거금 역시 5조원 수준에 그쳐 다른 대어급 공모주보다 상당히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3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7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5조358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95만5427주)을 확보한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증거금 2조2611억원), 공동 주관사를 맡은(86만1961주) NH투자증권이 6.71대 1(1조4412억원),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77만8881주)이 6.88대1(1조3335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17억원)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와 오는 6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 등이 수십조원대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앞서 크래프톤도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당국은 크래프톤의 공모가 산정 '비교그룹'에 문제를 제기하며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했다. 그 결과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한차례 낮췄다.

그럼에도 높은 공모가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 속에 투자자들의 청약 참여 열기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다. 공모 금액은 4조3098억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5일 납입과 환불 등의 절차를 마치고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