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엄정화 '홈트' 영상 인기 폭발…무턱대고 따라했다간 [건강!톡]

입력 2021-08-07 17:30   수정 2021-08-07 19:02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 일명 '홈트족'들도 늘어났다. 특히 최근엔 유튜브를 이용해 손쉽게 운동 콘텐츠에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거나, 중요한 정보가 누락된 영상을 보고 따라 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부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
누굴 보며 '홈트' 하나요?
최근 운동을 콘셉트로 한 유튜브 채널 중 가장 주목받은 건 가수 김종국이 운영하는 '짐종국'(GYM JONG KOOK)이다. 김종국이 자신이 해왔던 운동을 알려주고 싶다며 올해 6월 9일 개설했는데, 2달도 안 돼 구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영상에서 김종국은 헬스 도구 이용법부터 간단하게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동작을 알려준다. SBS '런닝맨'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배우 송지효를 출연 시켜 '홈트' 자세를 알려준 영상은 조회수 1332만 회를 넘겼다.

가수 엄정화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서 집에서 운동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헬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운동기구가 가득한 방에서 엄정화는 덤벨 운동과 옆구리 운동 등을 선보이며 올 여름 날씬한 허리라인을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마마무 솔라는 유튜브 채널 '솔라시도'에서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면서 식단과 함께 홈트 루틴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솔라는 집에서 운동하지만 프로틴 쉐이크를 섭취하고, 복근과 유산소 등 총 3시간에 걸친 운동을 하면서 고강도 자기관리를 보여줬다.


이들 외에도 가수 소유,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개그맨 이승윤 등도 운동 팁을 공개하며 사랑받고 있다.
근육, 관절 통증 조심해야
하지만 무턱대고 홈트 영상만 보고 따라했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하다.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자세를 취하다가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것.

특히 홈트의 경우 맨몸 운동이나 덤벨, 바벨 등 소도구를 활용하는 운동이 주를 이룬다. 무거운 소도구를 올바르게 잡고 운동 목적에 맞는 각도로 동작을 해야 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손목이 회전 가능한 정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꺾인 상태로 운동을 해 손목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처음 홈트를 시작할 경우 소도구는 10회 이상 직접 들어보고 근육에 적당한 자극이 느껴질 정도의 무게가 좋으며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실시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가급적이면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 앞에서 자세를 체크하면서 운동을 하며 천천히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해 강도를 올리도록 한다.

통증을 느끼면 즉각 치료해야 한다. 초기엔 간단한 냉찜질, 마사지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전문 병원을 찾아 스테로이드 등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운동기구 어떤 거 사야 하나
홈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운동기구 판매량도 늘어났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2월2일까지 러닝머신은 전년동기대비 178%, 헬스사이클은 69%, 덤벨 등 웨이트기구는 68% 매출이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러닝머신은 73%, 헬스사이클은 105%, 웨이트기구는 35%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경량 아령, 케틀벨, 피트니스 밴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아령의 경우 10개 중 7개에서 겉표면에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홈트레이닝 용품 중 짐볼과 요가매트는 관련법에 따라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을 두고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합성수지제로 코팅된 경량 아령과 케틀벨, 합성고무가 함유된 피트니스 밴드 등은 안전기준이 따로 없다. 때문에 구매할 때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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