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언제 풀릴까…"800명대 되면 3단계 가능"

입력 2021-08-06 16:15   수정 2021-08-06 16:1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서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가 언제쯤 하향 조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떨어질 경우 3단계로의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다소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주(7월11일~8월6일) 간 주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348명에서 1465명으로, 다시 1506명으로 꾸준히 늘다 마지막 주에 145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만 놓고 볼 때 주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990명에서 966명, 960명, 911명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이와 관련,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환자 수가 많이 줄고 있는 상태"라며 "이 수치가 800명대로 떨어진다고 하면 단계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기준은 주간 일평균 100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지만, 3단계로의 하향은 기준치보다 100명 이상 확진자 수가 줄어야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가 900명 아래로 떨어진다는 절대선이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미 수도권은 4단계 기준 아래로 떨어진 상태지만, 거리두기 단계는 의료체계의 역량이나 치명률 등 다른 방역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손 반장은 "일평균 확진자가 최소 900명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확실한 감소세로 가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중대본은 비수도권의 상황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유행의 확산 속도는 정체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반전 여부도 모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통제관은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고 있고, 곧 광복절 연휴가 맞물린 데다 이달 말에는 학생들의 개학도 예정돼 있어서 시기적인 요인을 고려한 방역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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