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짓밟혔다…'노메달'로 귀국 [종합]

입력 2021-08-07 16:45   수정 2021-08-07 16:46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마저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메달 하나 없이 올림픽 무대를 내려오게 됐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총 7경기에서 3승 4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전체 4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올림픽 본선에 나섰던 올림픽에서 노메달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 8회 초 6-5로 앞서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했으나, 바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재역전 당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조짐은 있었다. 1회초 선발 김민우는 1사3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이 추가점을 내면서 1회초에만 4점을 내줬다.

이후 2회말 김현수가 선봉에 나서 2루타를 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4회말에는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치기도 했다. 여기에 강백호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한국이 6-5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8회초 오승환이 5실점 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6-10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한국 야구는 그대로 도쿄올림픽을 마쳐야 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연달아 3연패를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올림픽 야구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거머쥐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렸으나 무산됐다. 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 올림픽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다. 야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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