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최신 5㎚(나노미터·1 ㎚는 10억분의 1m)공정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했다.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가운데 5㎚ 공정을 적용한 것은 세계에서 엑시노스 W920이 처음이다.
반도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 'FO-PLP'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지난 2018년부터 웨어러블 프로세서에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칩의 입출력(I/O) 단자 배선을 칩 바깥으로 빼내 반도체 성능과 방열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PCB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사각형 패널의 재배선층(RDL)을 사용해 칩 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IP-ePOP(System In Package-embedded Package On Package) 패키지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AP, DRAM, 낸드 플래시에 더해 PMIC(전력관리반도체)까지 하나의 패키지에 담는 기술이다.
'엑시노스 W920'은 야외에서의 빠른 통신을 위한 LTE 무선통신과 정확한 위치정보 파악에 필요한 위성항법시스템(GNSS L1)을 지원해 스마트워치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엑시노스 W920'은 삼성과 구글이 함께 개발한 신규 통합 플랫폼을 지원하며 갤럭시 워치 차기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지난 2015년 ‘엑시노스 3250’을 시작으로 웨어러블용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내놨다. 삼성전자 웨어러블 프로세서는 갤럭시 기어와 와치 등에 탑재됐고, 네이버(NAVER)의 키즈와치(Naver Labs AKI)에도 탑재된 바 있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스마트워치는 단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W920'을 탑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끊김없는 LTE 통신은 물론, 시각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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