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지수, '역대 최고'…"폭염으로 농산물값 올라"

입력 2021-08-20 06:00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0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이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지수 기준으로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오르면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한 후 가장 긴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직전 최고수준인 2012년 4월(107.95)을 뛰어넘은 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7월엔 농림수산품이 전달 대비 1.5% 상승했다. 지난 4~6월 하락했던 농산물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 7월 농산물은 전달보다 2.4% 올랐다.

배준형 물가통계팀 과장은 "석탄및석유, 제1차금속제품 등 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품목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지수 수준이 오르고 있다"며 "폭염 영향으로 시금치 수박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일손 부족에 재배가 부진했다는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료품은 전월대비 1.1% 올랐으며, 신선식품도 2.8%나 상승했다. 에너지도 2.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나 급등했다.

공산품도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은 전월과 비교해 1.0% 오르면서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탄및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5.1%나 올랐으며, 제1차금속제품도 1.6% 상승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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