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기 무섭네"…1년 새 달걀 가격 99% 치솟았다

입력 2021-08-20 11:43   수정 2021-08-20 16:12


폭염으로 농산물값이 오른 데다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 7% 넘게 뛰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02(2015년 수준 100)로 작년 7월보다 7.1% 상승했다.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 2011년 6월(7.2%) 이후 10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7월 생산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만큼 이달 소비자물가도 급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올 4월(2.3%), 5월(2.6%), 6월(2.4%), 7월(2.6%) 넉 달 연속 2%를 웃돌았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의 오름폭이 컸던 배경은 농산물 가격이 치솟은 결과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4%나 뛰었다. 쌀(16.8%) 건고추(82.8%) 닭고기(37.2%) 달걀(99.4%) 등 가격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은 관계자는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진 데다 외국인 근로자의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농축산물 가격을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11.8%나 뛰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이 52.6%나 상승한 영향이 컸다. 경유( 56.5%), 나프타(59.5%) 제품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 가격도 2.3% 상승했다. 항공화물료와 영화관요금이 각각 34.3%, 22.9% 올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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