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창업자가 고액의 성과급 받은 이유 [김주완의 어쩌다IT]

입력 2021-08-22 08:36   수정 2021-08-22 16:41


최근 국내 상장사들이 고액 연봉을 받은 임원과 직원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 기업에서도 상반기에 수십억 원을 수령한 임원과 직원들이 나왔습니다. 고액의 성과급을 받은 경우에는 그 이유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상반기에 11억5800만원을 받았습니다. 성과급으로 4억70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그 이유에 대해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한 점과 라인-야후 경영통합, 테크핀 사업 진출 등을 통해 네이버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이 GIO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졌습니다. 자회사였던 라인과 일본 야후의 경영통합에도 주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GIO가 금융(테크핀) 사업 진출에 기여했다는 것은 처음 공개됐습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는 일본, 태국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상반기에 총 21억80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성과급으로 15억7000만원을 받았습니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사업 성장에 대한 보상입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SME(중소상공인)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라며 "회사가 SME와 사회로부터 높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출시로 쇼핑 소비 규모 증가와 플랫폼 락인(Lock-in)효과를 견인해 회사의 지속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총 7억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상여 명목으로 5억원을 수령했습니다. 카카오가 성장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 보상의 이유였습니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한 역할과 카카오공동체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의장으로서의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0년의 단기성과급을 성과급 지급 일정에 따라 2021년 2월에 지급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도 거액의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각각 상반기 보수 총액은 24억100만원, 42억8100만원이었습니다. 성과급으로 각각 21억5000만원, 39억6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두 대표가 성과급을 받은 이유는 같았습니다.

카카오는 "사업의 재무적 성과와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대표 이사로서 기여도, 회사 가치의 성장, 대내외 경영환경, 외부 보상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2018년~2020년 연평균 연결 매출 31% 성장, 연결 영업이익 150% 성장, 주가상승률 184%' 등을 명시해 두 대표의 구체적인 성과를 밝혔습니다.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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