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컨소시엄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실무협상 진행중

입력 2021-08-25 16:35  

경기 수원시는 도심을 대심도 터널로 관통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와 우선협상대상자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토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서오산TG에서 수원을 거쳐 용인 서수지TG를 잇는 총 17.2㎞ 고속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수원 구간은 약 11㎞인데, 8.3㎞는 대심도(大深度) 터널로 시공될 예정이다.

오산~용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평택~화성 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간 단절 구간이 최단 거리로 연결되고, 수원시는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또 그동안 도심을 통과했던 장거리 이동 차량이 도로 하부 터널로 통행하게 돼 교통혼잡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19년 6월 국토교통부에 ‘세류IC(가칭)에 서울 방향 진입로 추가’를 비롯해 ▲광교IC(가칭) 추가 설치 ▲광교지구 내 공동주택과 이격(離隔) 거리 확보 ▲대심도 터널 방재 대책 강화 등을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시는 이를 위해 현대건설컨소시엄과도 논의를 이어가며 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3자 제안 내용에 시 의견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 간 실무협상, 실시계획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사업추진 과정에 시의 의견이 반영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의회도 대심도 터널 건설로 인한 지역 내 갈등을 해결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수원시 대심도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대심도 대응 특별위원회는 대심도 터널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사 실시설계 단계부터 시민들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시는 국토부,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지속해서 협의하며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국토부와 긴밀하게 공조해 도로 개통과 관련한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지 교통혼잡이 개선되고, 광역교통망을 추가로 확보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주거지가 밀집한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터널을 만드는 대형 사업인 만큼, 시공·운영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사전에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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