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루카스, 음원 발매 당일 취소…사생활 논란 제대로 '민폐' [종합]

입력 2021-08-25 18:10   수정 2021-08-25 18:13


그룹 NCT 루카스가 사생활 논란으로 팀에 제대로 민폐를 끼치게 됐다.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발매를 앞두고 있던 음원 공개도 당일 취소됐다.

루카스는 최근 온라인 상에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가스라이팅 및 양다리 의혹에 휩싸였다.

먼저 루카스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루카스한테 가스라이팅, X뱀(남자 꽃뱀)질 당한 거 폭로함"이라면서 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루카스가 먼저 호감을 표시하고 번호를 알아가서 연애를 시작했으나, 그가 돌연 스케줄 때문에 힘들다며 이별을 고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하지만 헤어진 후로도 루카스가 연락을 해왔고, 쉬는 날마다 찾아와 자신의 돈을 쓰게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본인은 연예인이라 밖에 나가서도 안 되고 카드도 쓰면 매니저한테 걸린다고 했다"면서 "명품선물도 자주 사줬는데 처음에는 고맙다면서 착용하더니 언제부턴가 이제 자기가 돈 좀 번다고 집이랑 차 줄 거 아니면 주지 말라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기 이해해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어찌나 가스라이팅을 하던지"라면서 "매번 호텔 와서 룸서비스 먹고 잠만 자고 갔다. 체크아웃하는 순간부터 연락 두절되고, 불편하다 선 긋고,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내가 본인 돈 내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루카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폭로글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 B씨가 등장했다. 중국 네티즌 B씨는 SNS를 통해 루카스가 자신과 한국팬을 동시에 만났다면서 "당시 나는 내가 드라마 속 행운의 여자라고 느꼈는데, 뜻밖에도 여자 주인공이 나 뿐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카스가 잠들어 있는 모습, 자신이 선물한 옷을 입고 있는 모습,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설상가상으로 양다리 의혹까지 불거지자 루카스는 25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제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됐다. 그렇게 돌아본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며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루카스가 돌연 활동을 중단하면서 당장 이날 발매될 예정이었던 WayV 헨드리와 함께한 신곡 'Jalapeno'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가 취소됐다. 루카스는 NCT, NCT U, WayV, 슈퍼엠 등 여러 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핵심 멤버다. 이번 사생활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팀 탈퇴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루카스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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