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ETF 순자산 12조원, 전년대비 2배 급증

입력 2021-08-25 17:36   수정 2021-08-26 00:39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점은 개별 종목 분석을 철저히 하지 않아도 트렌드에 쉽게 올라탈 수 있다는 것이다. 쉽고 편하게 해외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ETF를 사들이며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12조3187억원(지난 23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6조1132억원) 대비로는 10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7.49% 증가한 49조36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형 ETF의 성장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장된 해외형 ETF 149개 중 98개가 특정 업종을 추종하는 테마형 ETF였다. 연초 이후 순자산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외형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1조6906억원 늘었다. 이 ETF는 강서강봉이업, BYD, 천사첨단신소재 등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중국의 상당수 종목이 규제로 흔들리는 가운데 전기차만큼은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이 ETF는 49.85% 올랐다.

그다음으로 덩치가 커진 해외형 ETF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로 5030억원 늘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도 연초 이후 순자산총액이 4640억원 늘어 순자산총액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미국 빅테크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FANG플러스(H)도 올 들어 순자산총액이 2221억원 늘며 증가율 8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나 반도체 수요 급증 등 글로벌 트렌드에 편승하고 싶은 투자자가 ETF를 통해 비교적 쉽게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 대표지수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경향도 돋보였다. 순자산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외형 ETF 10개 중 4개가 S&P500 등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순자산총액 증가율 3위로 4822억원 늘었다. TIGER 미국S&P500 역시 4403억원 늘어 증가율 5위를 기록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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