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들썩…'3대 권역' 개발 속도

입력 2021-08-25 18:38   수정 2021-08-26 02:18


부산 3개 권역으로 꼽히는 원도심 북항, 동부산권, 서부산권의 핵심사업들이 본격화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관광과 예술문화시설, 국가도시공원이 들어설 채비를 하면서 부산 전역이 들썩거리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부산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수행 및 통과 등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개발 사업 대상은 자성대부두 일대와 배후 철도시설, 좌천·범일동 노후주택 밀집지역 등 228만㎡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육상구역 157만㎡는 정부와 부산시가 유치에 들어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로, 박람회 유치를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4조4008억원을 투입해 2023년 착공, 2030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부두와 주변 낙후지역을 통합 개발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유치하고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25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만9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북항에서 해안가로 이어지는 동부산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에 복합문화예술공간과 놀이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50만㎡에는 지난달 스카이라인루지 시설이 들어선 데 이어 9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개장한다.

오시리아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개발사업도 부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쇼플렉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아트화랑은 기장군 당사리 일원에 대지면적 6만7913㎡, 연면적 31만6255㎡ 규모에 지하 4층~지상 5층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2024년까지 문화예술과 체험, 쇼핑, 휴식, 관광이 결합된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코미디페시티벌 조직위원회도 쇼플렉스에 코미디전용극장을 건립해 문화예술발전과 공개 코미디 부활을 이끄는 거점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시리아 사업은 기장군 일대 366만㎡에 들어서는 복합문화, 레저관광단지로 사업비만 6조원에 이르는 메가 프로젝트”라며 “연 20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해운대와 기장을 잇는 해안관광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시는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가공원 조성에도 나섰다. 시는 서부산 개발제한구역 내 무분별한 난개발지역을 정비하고 낙동강 하류 지역 일원을 전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곳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28년까지 단계별로 을숙도공원과 에코델타시티 훼손지 복구지 등 총 1080만㎡에 국내 최고 수준의 대규모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달에 전담 조직인 파크시티추진단을 신설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 용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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