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흑역사 고백 "사업 때문에 경제적·정신적 위기"

입력 2021-08-31 11:31   수정 2021-08-31 11:32


방송인 신동엽이 슬럼프 경험담을 전했다.

31일 방송되는 채널 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에는 가요계 ‘영원한 디바’ 인순이에게 국민 힐링송 ‘거위의 꿈’ 보컬 수업을 받는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거위의 꿈’을 라이브로 듣던 멤버들은 “힘들고 불안했던 시절 위로가 됐던 노래”라고 입을 모으며, 아팠기에 훌쩍 성장할 수 있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인순이 또한 “나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5년 동안 방송국에서 나를 한 번도 불러주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거위의 꿈’ 노래 가사처럼 다시 방송 무대에 오르는 꿈을 꾸면서 꾸준히 재기를 준비했었다”며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인순이의 용기 있는 고백에 신동엽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떤 비즈니스에 원치 않게 깊숙이 관여하게 됐는데, 몇 년 동안 녹화가 끝나면 대기실 전화기에 ‘부재중 전화’만 300통씩 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신동엽은 “수습해야 할 일이 많아 방송에 온전히 집중을 못 하고 경제적, 정신적인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신동엽이 사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가 하면, 청각장애 가족으로서 ‘거위의 꿈’ 무대에 대해 인순이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등 깜짝 에피소드로 뜻하지 않은 감동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르는 신동엽의 가슴 절절한 ‘아버지’ 무대까지, 톱 예능인의 마음속 진면모와 깊은 진심을 느낄 수 있는 한 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밤 10시 30분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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