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 가까이 '급등'…반도체 가격 때문?

입력 2021-08-31 15:56   수정 2021-08-31 15:59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가까이 급등했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올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31일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각각 2100원(2.82%), 3000원(2.90%) 오른 7만6700원과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들어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최근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는 소식이 외국인들은 끌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TSMC를 쫓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TSMC는 지난 25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12㎚(나노미터·10억분의 1m)나 고급 공정이 필요한 반도체는 10%, 그 밖에 제품에는 최대 20%까지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통상 파운드리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때는 적어도 6개월 전에 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 시기는 대부분 내년 1분기부터가 될 전망이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등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곧바로 인상분을 적용할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반도체 가격을 10% 이상 지속적으로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선 TSMC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수익성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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