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美 나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1-09-02 08:52  

≪이 기사는 09월01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이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고 이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이 무산된 이후 재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공모가는 18달러로 희망가격(18~20달러)의 하단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억92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다. 더블유게임즈가 2017년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금액인 95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블다운은 31일(현지시간) 티커명 DDI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18달러로 출발해 상장 첫날 1.39% 하락한 17.75달러(2만572원)로 장을 마쳤다. 이날 340만주가 거래됐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은 2005년 게임업체 그라비티 이후 한국 기업이 16년 만에 ADR 형태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사례"라고 말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7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희망가격보다 공모가가 낮게 결정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회사 측은 공모가격 주당 17~19달러, 기업가치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은 이보다 낮은 15.6달러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게임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매출 4229억원을 올리며 전년(3188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0억원에서 648억원으로 44%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22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1000억원 수준의 신주 공모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상장한 주식은 보통주 31만5800주, ADR 기준 631만6000주다. 이중 신주로 발행한 ADR은 526만3000주, 구주 매출 물량은 ADR 105만3000주다. 초과 배정 이슈(그린슈) 행사 여부에 따라 상장 ADR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으로 게임 개발에 투자하고 게임회사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더블다운과 더블유게임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8.1%다. 더블다운이 공급하는 소셜카지노 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는 글로벌 시장에서 3위로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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