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테크 활용해 블록체인 규제 리스크 최소화"

입력 2021-09-02 17:46   수정 2021-09-03 00:49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규제 준수’ 이슈를 맞닥뜨린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거래는 감시나 추적이 불가능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자칫 법적 리스크를 져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제각각인 점도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에서 박재현 람다256 대표(사진)는 지난 1일 “규제 문제로 블록체인 사업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며 “레그테크(regulation+tech)를 활용해 합법적인 사업환경을 만들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내고 기업들의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그테크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들이 복잡한 금융규제를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다.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개발을 담당하고 SK텔레콤 티벨리·서비스 부문 전무를 지낸 박 대표는 2018년부터 람다256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레그테크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인 ‘루니버스 2.0’을 공개했다. 현재 2558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루니버스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그는 “자금세탁 방지 규제인 ‘트래블 룰’ 처리를 위한 기능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법과 규제 준수를 위한 솔루션 개발, 부정거래 사전 탐지,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드는 기술 개발 등을 연구해 루니버스 2.0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익명성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니버스 2.0에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과 관리, 사업화를 위한 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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