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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준석, 당 대표직 던져야" vs 野 "억까 정치 그만하라"

입력 2021-09-05 18:01   수정 2021-09-06 01:41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을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섰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 논평에서 “이 대표가 원외 인사라 권익위원회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던 만큼 집안 부동산 소유 등을 자체 점검했어야 했다”고 공격했다. 이 대표 부친은 17년 동안 제주 서귀포 농지를 보유하고도 자경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혹시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은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가 윤희숙 의원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란 세간 비판의 의미를 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윤 의원 사퇴에 찬성한다고 했는데,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고 썼다. 이어 “이 대표 부친이 농지 투기 의심을 받게 됐으니, 윤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던져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라며 “진퇴양난이요, 점입가경이요, 설상가상”이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은 SNS에 “이마저도 내로남불인가”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양산 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고…”라며 “별 설득력도 없는 가혹한 ‘억까’(억지 비판) 정치를 그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5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파악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며 “제가 대학교 1학년, 만 18세 당시 (2004년 토지를 매입한) 아버지께 투자 정보를 제공할 방법도 없고 자산을 투자할 방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은 SNS를 통해 “이 대표가 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는 사안이다. 그걸 두고 이 대표를 공격하는 민주당은 참 잘못된 처사”라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다른 사람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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