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운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치과와 기공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업무툴 개발한 ‘INNOVAID’

입력 2021-09-08 10:15   수정 2021-09-08 10:16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치과만큼 우리 인생에서 평생 가는 병원도 없죠. 진료 환경도 시대 흐름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촬영 장비도 많이 보급됐습니다. 하지만 의료 장비에 비해 임상 환경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바꿔보고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INNOVAID는 치과와 기공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업무툴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연세대 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국진혁 대표(29)가 올해 5월 설립했다.

국 대표는 아날로그적인 임상 환경을 바꿔보고자 창업에 뛰어들었다. 치과 진료가 많이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대표적인 과정이 치과와 기공소 사이의 거래다. 최근 치과에서는 구강스캐너가 도입돼 보철물 제작을 위한 본뜨기 과정을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한 데이터를 기공사에 전달하는 과정은 여전히 수기로 이뤄진다.

“구강스캐너는 치과계가 완전히 달라질 정도의 디지털 혁명 기술입니다.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성능은 개선되고 있어 보급률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그에 맞춰 데이터 입력도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INNOVAID는 수기로 이뤄지는 과정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INNOVAID 솔루션을 활용하면 손으로 작성해 전달하는 과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국 대표는 “치과 임상 환경의 특수성을 파악해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INNOVAID 솔루션이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 위생사, 치기공사 모두의 니즈를 반영하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NNOVAID가 개발한 솔루션은 디지털화 뿐만 아니라 치과 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는 역할도 한다. 그는 “그동안 따로 방치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저장할 수 있다”며 “데이터가 모이면 그 데이터만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INNOVAID의 솔루션은 오늘 9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치과와 기공소에서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국 대표는 의료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국 대표는 “치과 시장은 벨류체인(Value Chain, 가치사슬)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모든 관계자가 혜택을 봐야 실용성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신경 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NOVAID의 목표는 구강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국 대표는 “치과 진료 종사자 모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업무툴을 보급해 그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디지털 치과를 위한 플랫폼
성과 : 광운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연세대 창업지원단 예비창업지원서비스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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