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로 나흘 만에 상승…카카오·네이버도 '반등'

입력 2021-09-10 15:52   수정 2021-09-10 15:54

코스피지수가 10일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06포인트(0.36%) 오른 3125.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39포인트(0.21%) 오른 3121.09에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한 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플랫폼 주도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규제 불안으로 각각 2.6%, 7.2% 급락하면서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수급 요인에 영향을 받은 점도 당일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3억원, 2387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홀로 520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세를 유지 중이다.

미중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과 7개월 만의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갈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비 관계 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관계 정상화 기대감이 나온 데다 선물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확대된 점 등이 겹치며 상승 전환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불안감에 전일 각각 2.6%, 7.2% 급락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반등했다. 네이버는 전일 대비 1만1000원(2.76%) 상승한 41만원에, 카카오는 전일보다 1500원(1.17%)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와 LG이노텍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전일보다 5000원(3.53%) 오른 14만6500원, LG이노텍은 8500원(3.84%) 상승한 23만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32%) 오른 1037.91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과 8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171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1.07%)과 현대차(-0.96%) 등이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1.9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SDI(0.13%)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16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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