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적절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51.0%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과도한 규제라 생각한다'는 응답은 35.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3.7%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에게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82.8%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무당층에서도 54.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60.9%는 '과도한 규제'라고 응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4.5%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30대(64.3% vs 27.7%)와 40대(59.9% vs 37.1%), 50대(54.7% vs 34.0%)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다수인 반면 20대(47.6% vs 41.6%)와 60대(42.7% vs 38.4%)에서는 규제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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