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배당 수혜' 동양생명 4% 가까이 상승

입력 2021-09-14 16:06   수정 2021-09-15 01:46

동양생명이 14일 4% 가까이 오르는 등 주요 보험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있어 포트폴리오에 보험주를 추가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RX 보험지수는 0.53% 오른 1405.11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1358.10이던 이 지수는 이달 들어 3.46% 상승했다.

KRX 보험지수 구성 종목 중 이날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동양생명으로 3.9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이달 들어 28.15% 올랐다. 삼성생명(2.32%)과 한화생명(2.09%)은 2%대 상승했다. 롯데손해보험(1.93%) 삼성화재(1.74%) 현대해상(1.39%) DB손해보험(0.65%) 한화손해보험(0.22%) 등도 올랐다.

KRX 보험지수 구성 종목 중 코리안리는 보합세였고, 메리츠화재(-6.98%)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자사주 매입 발표로 지난 9일 7.05% 오르는 등 급등세였다가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손해율(보험 계약자가 낸 보험료 대비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하락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손해보험사는 상반기 자동차 보험료를 올렸고, 생명보험사도 보장성 보험료를 인상해 2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최근에는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동양생명의 배당수익률(주식가격 대비 배당금 비율)이 6.6%로 지난해(4.3%)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4.7%에서 올해 5.1%로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금리 인상 수혜주인 보험주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고객 돈을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 금리 인상기에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져 실적이 개선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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