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용차 새 주인에 이엘비앤티 컨소 '유력'할까

입력 2021-09-15 15:19   수정 2021-09-26 19:24

≪이 기사는 09월15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매각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EV 등세 곳이 뛰어들었다. 반면 유력 후보였던 SM(삼라마이다스)그룹은 불참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등 3곳의 인수후보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연매출 200억원대를 내는 에디슨모터스는 두 곳 외에도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IB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셋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써낸 곳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와 2파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력주자 SM(삼라마이다스)그룹은 입찰을 포기했다. SM그룹은 재계 서열 38위로 현금성 자산만 1조원 안팎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보유자금만으로 인수가 가능한 수준이어서 이번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잠재 후보로 꼽혀왔다.

아랍계 사모펀드 두바이헤리티지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꾸렸던 케이팝모터스도 응찰하지 않았다. 앞서 쌍용차의 예비입찰에는 11곳이 참여했고 예비실사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카디널원모터스, 케이에스프로젝트 컨소시엄, 퓨처모터스, SM그룹, 인디EV, 이엘비앤티 등 7곳이 참여한 바 있다.

SM그룹의 응찰 포기는 예비실사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전기차 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실사를 해보니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엔 예상보다 더 큰 돈이 들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IB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에서 가장 유력했던 SM그룹이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FI 지원군을 확보한 에디슨이 한발 앞서나가게됐다"며 "인수금액을 가장 높게 쓴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2파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쌍용차의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본입찰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서울회생법원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김종우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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