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집값…8월 수도권 상승률 1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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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15 17:05   수정 2021-09-16 02:20

꺾이지 않는 집값…8월 수도권 상승률 13년만에 최고

전국 집값 상승률이 10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및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하고 매수심리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전세와 월세 가격도 전달 대비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 가격은 0.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1년 4월(1.14%) 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집값은 지난 5월(0.70%) 후 3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종합 가격 상승률은 1.29%로, 2008년 6월(1.80%) 후 1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경기(1.68%)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인천(1.38%)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신축 위주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은 0.68% 올라 전월(0.60%)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원구가 1.34% 올라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계동 및 상계동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 이어 도봉구(1.07%)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88%)와 서초구(0.85%)가 각각 신천동, 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많이 올랐다.

전세와 월세 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 가격은 0.63% 올라 전월(0.5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79%→0.84%)과 지방(0.41%→0.45%) 전셋값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전국 월셋값도 0.26% 올라 전월(0.19%) 대비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4억1594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월 평균(4억1149만원)보다 약 445만원 올랐다. 서울 평균 주택 가격은 8억5995만원, 평균 전세 가격은 4억8058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월세 가격은 평균 보증금 1억4984만원에 월 105만원으로 나타났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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