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윤'에 직격탄 날린 '무야홍'…"윤석열은 대한민국 지도자 깜 아냐"

입력 2021-09-16 17:50   수정 2021-09-17 09:5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깜’이 되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사실로 판명 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급격히 무너질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홍 의원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 도입부 상당 부분을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우는 데 할애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고발 사주 사건을 제보한 배후에 우리 캠프 사람이 있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았다고 발뺌한다”며 “싹수가 샛노랗다”고 맹공했다.

홍 의원은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생사람을 잡아놓고, 안 했으면 그뿐이라고 한다”며 “검찰 때도 이런 식으로 했나. 지도자 깜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게 바로 정치공작”이라며 “대통령을 날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본질은 ‘검찰의 정치 개입이자 정치 감시’라고 규정했다. 홍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검찰의 범죄정보수집과가 신설된 이후 이 과는 총장의 귀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국정원이 국내 정보를 수집하지 말라고 하니 검찰이 국회 돌아가는 것, 한국 사회 돌아가는 사정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이번 사건은 윤 전 총장 개인의 문제”라며 “당이 개입했다가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발 사주 사건이 윤 전 총장 지지율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 공방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결과 팩트(사실)가 드러나면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며 “사실이 확인되면 정치 공방이 아니라 범죄가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홍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블루칼라 비하이자 아프리카 비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1일 1망언’이라고 할 만큼 잦은 말실수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무지한 발언을 서슴없이 매일 하는 것을 두고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동훈/좌동욱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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