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더니…" 160kg 호랑이 사체, 베트남 가정집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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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19 12:18   수정 2021-09-19 12:28

"정력에 좋다더니…" 160kg 호랑이 사체, 베트남 가정집서 발견


무게 160kg 호랑이 사체가 베트남 한 가정집 냉동고에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과 환경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중부 하띤성에 있는 응우옌 반 충(42)씨의 집 냉동고에서 호랑이 사체와 34kg으로 추정되는 다른 동물의 뼈를 발견했다.

응우옌 반 충은 경찰 조사에서 호랑이를 죽인 것이 아닌 한 컨테이너 트럭 기사로부터 호랑이 사체가 보관된 냉동고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동물 사체와 뼈가 든 냉동고를 보고 처음에는 부탁을 거절했지만, 트럭 기사가 900만동(한화 약 46만원)을 줘 마음을 바꿨다는 게 응우옌 반 충의 진술이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에서는 관절 치료와 정력에 좋은 약재로 알려진 탓에 불법 사냥·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호랑이 뼈 아교는 100g당 1800만동(약 9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또 다른 베트남 가정집에서 호랑이 17마리를 불법으로 사육하다 걸린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멸종위기 보호 동물들을 불법으로 사냥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15년 이하 징역 및 150억동(한화 약 7억8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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