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물꼬 터지나…사전 예약 이틀 만에 13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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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20 20:40   수정 2021-09-29 11:17

해외여행 물꼬 터지나…사전 예약 이틀 만에 1300명 몰렸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70%를 넘어서고 ‘위드 코로나’전환검토 등 해외여행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여행사를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다음달 부터 유·무급 휴직 시행 1년 6개월 만에 전 직원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급여도 정상 지급한다. 하나투어는 1200여 명의 직원 중 육아휴직 등 휴직자를 제외한 1100여 명이 근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기존의 상품, 판매 채널, IT 시스템 등을 보완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파크여행도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섰다. 모두투어, 참좋은 여행 등 다른 여행사들도 정상근무 체제 전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는 근무체제가 전면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주당 근무일을 3일에서 4~5일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사들도 해외여행상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백신접종만 하면 격리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 사이판 여행은 7월부터 시행중이며 하와이도 허니문 여행객을 중심으로 조금씩 모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한 사이판 여행상품 사전 예약 이틀 만에 1300여명의 예약자가 몰려 코로나 이후 최단기 판매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교원KRT도 지난달 중순부터 사이판 예약 상품을 선보여 지난 16일 기준 1500명 이상의 사전예약을 유치했다. 사이판은 한국이 백신 접종국 간 여행상품권역(트래블 버블 Travel bubble)을 체결한 유일한 지역으로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

유럽 여행을 시작한 곳도 있다. 혜초여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유럽 트레킹 관광객을 모집해 지난 16일 인솔자2명과 여행객 21명이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했다. 알프스 3대 미봉을 12일 동안 여행하는 일정으로, 프랑스 샤모니 2박3일, 스위스 체르마트 2박3일, 베트머알프 2박3일 융프라우 2박3일, 루체른 1박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국민 상당수가 코로나 19 시기에 여행을 한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크고 백신접종증명서, PCR 검사 신청서 등을 첨부해야 하는 등 불편 사항이 많아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조일상 하나투어 수석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내다본다"며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더 안전한 여행’을 앞세운 상품·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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