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검색광고 매출 급증…판매업체의 광고비 부담 덩달아 커져

입력 2021-09-21 00:50   수정 2021-09-30 12:00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검색 광고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아마존 입점 판매 업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올 2분기 '기타' 부문 매출은 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7% 급증했다. 아마존의 기타 부문엔 광고가 포함된다. CNBC는 "아마존의 (광고사업을 포함한)기타 부문 매출은 전체 비즈니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검색 결과 상단에 스폰서 광고 제품을 늘리고 있다. 마케팅 대행사 머클(Merkle)에 따르면 아마존 입점 업체의 광고 지출 중 스폰서 광고의 비중은 약 73%다. 전자상거래 리서치업체 '마켓플레이스 펄스(Marketplace Pulse)'는 아마존이 최근까지 2~3개의 스폰서 상품을 검색 결과 상단에 올렸지만 향후 6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아마존에 광고를 하려는 소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 단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마존이 자사 제품으로 검색 광고 상단을 채우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 검색창에서 '샴푸'를 검색하면 로레알 등 샴푸 전문 업체의 제품 광고가 나오기 전에 아마존 자체 브랜드 '솔리모(Solimo)' 프로모션이 표시된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캐노피 매니지먼트가 아마존 입점 판매자 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아마존 검색광고의 클릭당 비용은 지난 8월 1.27달러로 작년 8월(86센트) 대비 47.7% 증가했다. 마켓플레이스 펄스 관계자는 "소매업체가 아마존에서 판매하기 위해 '제품 가격의 50% 이상'을 광고 수수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은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CNBC에 "모든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고객이 올바른 브랜드와 제품을 쉽게 찾고 발견할 수 있도록 매장을 디자인한다"며 "스폰서 광고는 이를 수행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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