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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올 물가 2.2% 상승"…정부 연간 관리목표치 웃돌아

입력 2021-09-22 16:50   수정 2021-09-23 01:0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대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의 연간 물가 관리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이후 이어진 물가 상승세가 하반기 중 꺾일 것이라는 정부 관측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OECD는 지난 21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4개월 만에 전망치를 0.4%포인트 높여 잡았다. ADB도 올해 한국의 물가가 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발표했다. 7월 전망치(1.8%)에서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OECD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최근 세계 각국에서 소비자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이 같은 물가 상승 압력이 올 4분기 정점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인 데 대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점과 다른 국가의 물가 상승률 조정 폭이 한국보다 큰 점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월보다 0.2%포인트 높은 4%로 수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9개국의 평균 물가 전망 상향 폭이 0.9%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물가 전망 상향 조정 폭(0.4%포인트)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연말 물가 상승 여력을 크게 본 OECD와 달리 정부는 하반기 물가 안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는 6월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3분기와 4분기 물가 상승률이 각각 1%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4월 이후 5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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