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기적' 고대의료원, 200억 모금 달성

입력 2021-09-23 16:45   수정 2021-09-23 16:53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6월 시작한 사회적 모금 캠페인 ‘어게인, 65만의 기적’을 통해 200억원을 모금했다고 23일 발표했다.

65캠페인은 고려대의료원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숫자 ‘65’는 우석 김종익 선생이 1937년 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에 65만원을 기부한 것을 되새기자는 뜻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65만원은 당시로서 엄청난 거액이었다”며 “우석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인류와 이웃을 돕기 위해 65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65캠페인은 지난 6월 5일 시작된 후 100일 만에 모금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액이었던 65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고려대의료원 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고려대의료원에서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 의료원 동문, 교직원, 기업인 등 각계계층에서 잇따라 모금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고려대의료원이 짓고 있는 백신혁신센터에 100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65캠페인 기금은 올 10월 문을 여는 정릉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 투입돼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국내외 보건·의료인 교육 플랫폼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65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본부를 새롭게 출범하고 장기적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고려대의료원의 꿈에 힘을 보태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정면 돌파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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