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인천초 주변 재개발' 2568가구 내년 착공

입력 2021-09-23 17:16   수정 2021-09-24 10:13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 인근인 남동구 간석동 상인천초주변재개발구역이 재개발 9부 능선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재개발 후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인천시청역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착공이 예정돼 있어 직접적인 개발 수혜도 예상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인천초주변구역재개발조합은 최근 남동구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2009년 조합을 설립한 지 12년 만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입주한다는 목표다.

이 구역은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서 각각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다.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2568가구의 포레나더샵 아파트로 짓는다.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 위주다. 이 중 71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49㎡ 44가구, 전용 59㎡ 669가구다. 상인천초와 붙어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전용 59㎡ 기준 조합원 분양가는 3억1546만원이다.

관리처분인가를 전후해 이 일대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매물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구역은 201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조합원 입주권 전매가 가능하다. 현재 전용 84㎡ 입주권에 붙은 프리미엄(웃돈)은 5억원에 달한다. 관리처분인가 전보다 1억원 넘게 뛰었다. 전용 74㎡ 입주권 프리미엄도 3억5000만~4억원에 형성돼 있다. 간석동 B공인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가 난 뒤 있던 매물까지 싹 사라졌다”며 “집주인이 며칠 새 호가를 1억원 넘게 올리는 바람에 매매 계약이 틀어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일대의 가장 큰 호재는 GTX-B노선 개통이다. 2023년 착공을 앞둔 GTX-B노선이 인천시청역에 정차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간석동 G공인 대표는 “GTX-B노선이 공식 착공되면 집값이 한 차례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청역 주변에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별로 없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선 포레나더샵이 주변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대장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인천초재개발구역 인근 간석래미안자이(2432가구·2008년 입주) 전용 84㎡의 최근 거래가는 7억1500만원(5월)이었다. 맞은편 어울림마을(1733가구·2005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신고가인 6억700만원에 팔렸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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