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대 상승…'로알드 달' 인수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입력 2021-09-23 00:02   수정 2021-09-23 05:59


넷플릭스 주가가 장 중 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명 동화 작가 고(故) 로알드 달(Roald Dahl)의 전체 작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CEO)는 성명을 통해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RDSC)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들을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RDSC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 3년 전에 시작한 (RDSC와) 파트너십에서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18년 RDSC와 달의 소설들을 바탕으로 3년간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규모는 5억∼10억달러(약 6000억∼1조2000억원) 사이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타이카 와이티티 등 유명 감독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세계관을 적용한 넷플릭스 TV 시리즈를 제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뮤지컬 '마틸다'의 각색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당시 계약 대상이 된 작품은 16개였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가 TV 시리즈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작품 범위가 전체 작품으로 확대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계약은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이 출범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약의 세부사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틸다,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 로알드 달의 소설들은 전세계적으로 63개 언어로 번역돼 3억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조니 뎁 주연의 고전 영화를 리메이크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4억 7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뒀다. 마틸다는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전망에 넷플릭스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넷플리스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3.54% 오른 593.46달러를 기록 중이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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