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으로 떠난 대장동 핵심인물, 과거 야권에서 활동

입력 2021-09-24 14:34   수정 2021-09-24 15:05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을 수행한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 대표인 남모 변호사가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5년 11월6일 수원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남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남 변호사는 2009년 대장동 일대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쟁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하여금 사업을 포기하도록 정치권에 로비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씨에게 8억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6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당시 1심 판결문에서는 남 변호사를 “변호사이자 전 U정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남 변호사는 2008년부터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한나라당 보도자료를 보면 한나라당은 같은 해 6월19일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 주재로 중앙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남 변호사는 19명의 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 변호사는 2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항소심 재판장은 현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었다.

현재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4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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