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되살린 '한반도 쥐라기 시대'…1억년 전 티라노가 성큼 성큼

입력 2021-09-26 15:26   수정 2021-09-26 15:27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당항포관광지와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2021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공룡엑스포다.

경남 고성군에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하이면 상족암에서 발견됐고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면서 경남 고성은 공룡발자국 화석의 보고로 널리 알려졌다.

이런 공룡발자국 화석을 활용해 경남 고성군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네 번의 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누적 관람객이 650만여 명에 이를 만큼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공룡엑스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됐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안전한 엑스포 개최 준비, 전시시설 보완, 불편한 편의시설 개선 등 비대면 시대에 관람객을 만족시킬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했다.

이번 공룡엑스포 주제가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인 만큼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백악기 공룡들을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만날 수 있다.

공룡엑스포의 대표 전시관인 주제관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1층에는 XR공룡라이브파크, 입체적인 음향과 전동 의자를 갖춘 사파리영상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동모형 전시관인 공룡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됐다. XR공룡라이브파크는 국내 최신 AR·VR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과거의 공룡을 현실 세계에서 생생히 볼 수 있는 체험존으로 재미와 교육이 결합한 신개념 전시관이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은 교육 친화적인 현장체험 학습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실물로 보고 이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네 번의 엑스포 개최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즉 숨어있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고성군의 다양한 관광지에서 공연·예술·체험행사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명소로 꼽히는 송학동고분군, 장산 숲, 갈모봉 등 자연친화적인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추진한다. 나아가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지역예술 및 체험이 결합한 프리마켓 등을 연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사무국장은 “공룡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공룡이 지닌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룡엑스포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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