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니오·MS보다 1년 수익률 더 좋은 美 대마초 리츠

입력 2021-09-27 11:39   수정 2021-09-30 11:59


대마초 테마 리츠(REITs)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중국 전기차기업 니오 및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능가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사이트 벤징가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라퍼티’(IIPR)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8.51%를 기록했다. IIPR의 주가는 1년 동안 123.36달러에서 244.88달러(24일 종가)로 올랐다.

같은 기간 니오 주가는 93.12%, 테슬라 주가는 90.11%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80.1%, 디즈니는 41.94% 올랐다. 빅테크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44.04%, 애플이 30.85% 상승했다.

IIPR은 의료용 대마초 재배시설의 ‘세일 앤 리스백(sale&lease back)’으로 수익을 올린다. IIPR은 대마초 재배시설을 매입한 다음 재배자에게 임대하고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는다. IIPR이 보유한 대마초 재배시설의 임대율은 지난 7월 기준 100%였다. 임대 계약이 10~20년인 장기로 보통 이뤄지며 부동산 가격 상승시 수혜가 있다. IIPR의 배당수익률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연 2~3% 수준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후 미국 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마초 테마주의 인기가 높아졌다. 다만 IIPR의 경우 대마초 합법화가 ‘양날의 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마초 합법화에 따라 미국 대마초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호재지만 대마초 재배자들이 IIPR과의 세일 앤 리스백 거래 대신 은행 대출 등을 더 선호하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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