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 文 대통령 "개 식용 금지, 신중 검토할 때"

입력 2021-09-27 14:51   수정 2021-09-27 14:52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진행된 주례회동 자리에서 반려동물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하여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를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2018년 입양했다. 또한 풍산개 곰이는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고, 올해 9월 1일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풍산개 7마리를 직접 돌보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설에도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다"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면서 애견, 애묘인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면서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주례회동에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각별하게 챙겨 달라"며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후 많은 국민이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방역상황 조기 안정화에 동참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전환을 위해 2차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아직도 550만 명에 달하는 백신 미예약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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