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귀 맞았던 마크롱 대통령, 이번엔 계란 세례 '봉변' [영상]

입력 2021-09-28 09:25   수정 2021-09-28 09:26


지난 6월 시민에게 뺨을 맞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리옹의 행사장을 방문했다가 계란 세례를 받았다.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제외식산업 박람회가 열리는 전시회장에서 누군가 던진 계란에 어깨를 맞았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남성은 즉각 다른 곳으로 끌려가 양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당시 이 남성은 "혁명만세"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만약 그 사람이 나에게 할 말이 있다면 오도록 하라"며 "내가 나중에 갈 테니 그를 찾아놔 달라"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봉변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월 8일 남동부 지역을 순방하는 일정을 소화하던 중 한 남성에게 뺨을 맞았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 마크롱 대통령은 펜스 너머에 있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는 "고맙다"고 말하며 한 남성의 팔을 잡고 인사하다가 돌연 뺨을 맞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한 남성은 "생드니 만세", "마크롱주의 타도" 등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원들이 신속하게 가해자를 제압해 추가 피해를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 등 2명을 체포했다.

이틀 만에 재판에 넘겨진 그는 법원에서 징역 4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1일 풀려났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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