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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도 대출 어려워진다"…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압박

입력 2021-09-30 15:32   수정 2021-09-30 15:46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SBI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을 불러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주문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는 시중은행(연 최대 5~6%)보다 약간 높은 편으로, 아직 목표치를 넘기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랐고, 연말까지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증가 속도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권고가 들어온 만큼 후속 조치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SBI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도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넘긴 상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17곳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인 연 21.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사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총량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상태로, 이번 회의 자리에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니고 있기에 업계 대표 성격으로 참석했다"며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제출하라는 식의 강압적인 회의 자리는 아니었으며, 연말까지 당국의 지침에 벗어나지 않을 것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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