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임 기시다 日 총리에 축하 서한 "미래지향적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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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04 15:35   수정 2021-10-04 15:41

文, 신임 기시다 日 총리에 축하 서한 "미래지향적 협력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총리에게 이같은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서면으로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 출신으로 이날 제100대 일본 총리에 선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로서, 이웃나라다운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에 관계개선을 위한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측과 막판 조율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게도 이임 서한을 보내 재임 중 노고를 평가하고, 퇴임 후에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고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이임 인사를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

스가 전 총리는 약 1년간의 재임 기간 단 한 차례도 문 대통령과 제대로 된 정상회담을 한 적이 없다. 지난 6월 중순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세 차례나 다가가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건넸지만 스가 전 총리가 의도적으로 피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 매체들은 양국간 위안부 문제 등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본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스가 전 총리가 일부러 피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은 '스탠딩' 방식의 한·일 약식 회담을 사전에 잠정 합의해 놓고 일본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기시다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협력하여 양국 간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서로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도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경제와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적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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